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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이미 재림, 불신자에게는 심판 때에야 재림 예수가 보여"<친절한 성경책> 저자 박창두 목사 인터뷰 "성경에 예수 재림 설명되어 있어"
김형준 기자 | 승인 2020.02.15 18:53
박창두 목사


보통 목회하는 목사가 책을 내면 성경 강해서이거나 설교 모음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난해 박창두 목사(서울남연회 동작지방 하늘빛교회, 사진)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낯선 책을 냈다. 책 제목이 <친절한 성경책>이다. 

성경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실제로는 그 생각을 꺼내놓기조차 힘들지만) 그냥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이들이 성경을 수긍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한 책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읽다보면 조금 당황하게 된다. 교회에서 얘기하는 내용과 전혀 다른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이미 재림하셨다"와 같은 내용이다. 일반 성도들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그 이유를 자신의 논리에 따라 주장하는 게 아니라 성경에서 근거를 찾는다는 점에서 안심된다.

또 창세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으로 봐서는 혹시 ‘창조과학’의 아류가 아닐까 싶었지만,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성경에서 우리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사뭇 결이 달랐다. 성서를 그대로 신뢰하는 목회자의 냄새가 짙게 나는 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자신의 신앙 성장만이 아니라 불신자와의 논리 싸움에서도 승리해야 하는 평신도들에게는 성서에 대한 바르고도 색다르게 ‘친절한’ 이 가이드가 매우 반갑기만 했다. 이 책을 낸 저자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편집자 주>
   
■ 이번에 <친절한성경책> 1, 2권이 나왔는데 부제가 참 재미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덮어 버린 사람들을 위한’이라는 부제 안에 이 책을 내신 동기가 어느 정도 들어 있는데요 그래도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출간의 동기를 말씀해주시겠어요?

- 원고를 작성한 건 한 7~8년 정도 됐어요. 목회를 하면서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잘 안 돼서 난감해 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제가 골방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풀리더라구요. 제가 성경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우리 교인들에게는 설교를 통해 알리기도 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책으로 엮어서 말씀에 갈급함이 있는 교회 밖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쓴 내용에는 다소 의외인 점도 있어서 역풍이 불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주저하기도 했는데, 현 기독교의 영적 무지상태를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인이 동침했다는 아내는 과연 누구일까?”와 같은 내용들입니다. 죄송하지만 개신교인들 대부분이 객관성을 가지고 자신 있게 이 문제에 대해 답을 못 합니다. 

우리는 이해되지 않아도 그냥 믿으라고 하지만, 젊은이들은 이런 부분이 정리가 안 되면 성경을 읽겠다고 결심을 했어도 믿어지지 않으니까 대부분 창세기 3장을 못 넘어갑니다. 목회자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이것은 그냥 미룰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1권과 2권이 나왔고, 두 권에서 다룬 주제가 30개입니다. 이 주제들은 성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이 30개를 정면으로 다룬 설교자나 신학자는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정통 교단에서도 다뤄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고, 저는 이것을 사명으로 느낍니다. 

친절한 성경책 표지

■ 저는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부분이 예수님이 재림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읽어보고 이해는 되었는데, 매우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 책은 우선 일반적으로 잘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태복음 10장 23절 후반부에 예수님이 살아생전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믿고 있으니까 이 말씀이 실천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스라엘은 강원도 크기의 80% 정도 되는 땅입니다. 며칠이면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2천 년 전에 다 죽었구요.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이 어떤 한 사람이든 살아 있을 때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을 제대로 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한 말씀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 제자들이 다 죽지 않았을 때에 분명히 오시겠다고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 말씀대로라면 분명히 다시 오신 것으로 봐야 합니다.  

제가 책에는 안 썼지만,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바울이 예수님을 만났는데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인가요, 아니면 재림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인가요? 우리는 보통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때는 다메섹에서 만난 예수님은 부활하셨다가 승천하시고 초대교회가 유대 밖에서 성장해 나갈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재림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이지요.

■ ‘재림하시는 예수님’은 심판하러 오시는 분이라는 말씀에 비추어 보면, 목사님께서 쓰신 ‘재림’이라는 말은 구별해서 써야 하지 않을까요?

- 이 얘기는 매우 논리적인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이미 우리의 죄가 해결되었습니다. 거기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진 것입니다. 이 나라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오셨고, 성자 하나님은 바로 인자 예수님입니다. 인자 예수님이라는 말은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만난 예수님은 바로 이 ‘인자 예수님’인 것입니다.

그런데 불신자들은 죄가 있기 때문에 신령한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못 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16절에 나와 있는 말씀은 ‘너희들은 구원받아 산 자가 되었으니까 나를 볼 수 있겠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봤다는 사람이 많잖아요. 

이러다가 역사의 마지막 때에는 심판을 하게 되는데(이때는 불신자들만 심판을 받게 되고 그때 주님께서 크고 흰 보좌에 앉아 심판하시기 때문에 백보좌 심판이라고 합니다), 그때에 비로소 불신자들의 눈에 ‘이미 재림하신 예수님’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재림’이라고 하지만, 저는 ‘이미 재림해 계신 예수님’이라고 봅니다. 구원받은 기독교인들은 이미 재림해 계신 예수님을 심판 전에도 보고 있고, 불신자들은 심판 때에 재림하신 예수님을 처음 보는 것입니다.

■ 그러면 한 가지 궁금해지는데요. 예수님을 본다는 말이 육안으로 본다는 것인지 아니면 성령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본다는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두 번째로는 불신자들은 이미 재림하신 예수님을 마지막 때에나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미 재림하신 예수님을 못 본 사람은 심판을 받는 것인지요. 신자들 중에도 예수님을 봤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예수님을 본다는 말은, 실제로 '육안'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구원받은 자들이 예수님을 볼 수 있다는 말씀이, 역으로 예수님을 육안으로 못 본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모든 성도가 꼭 예수님을 육안으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너희들 가운데 이스라엘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 인자를 볼 자도 있느니라"라는 말씀을 보면, '볼 자'도 있다는 것이지, 모두가 꼭 봐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말씀을 들은 자 12명 가운데 재림 예수를 본 자는 사도 요한밖에 없었습니다. 

■ 네, 명쾌하네요! 목사님의 책을 보면 주제들이 매우 파격적으로 보이는데 이처럼 매우 상식적이고 성경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는 것이죠?

- 당연합니다. 산상수훈도 마태복음 5장부터 시작하는데 5장 1절을 보면 예수님이 처음에 하신 사역이 제자들을 불러서 자신의 입을 열어 가르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사람들이 잘 깨달을 수 있게 그들의 눈높이로 맞춰서 가르치셨지요.

우리도 성경을 이치적으로 따져보고 인정을 해서 믿어 보자는 거지요. 믿음은 듣고 깨달아서 받아들이는 과정인데 우리는 이 과정을 생략해 버리고 따져 보지도 않고 깨달은 것이 없이도 믿는다고 말해요. 저는 개신교인의 80~90%가 이런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말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해 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답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누가 봐도 ‘아, 그런 뜻이었구나.’라고 끄덕여지는, 상식적인 내용들입니다. 

예배 때 대표기도를 시키면 교인들이 ‘이 죄인 아무 공로 없으나 저를 사랑으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데 죄가 있는 몸에 성령께서 오실 수 있나요? 생각 없이 말하고 기도하고 전하기까지 하면 안 됩니다. 

■ 기도할 때 우리가 ‘제가 죄인입니다.’라고 하는 건 겸양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못된 말이라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 “죄인이었던 저를 용서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맞지요. 감사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는 읽고 들었지만 생각하지 않고 믿음으로만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또 받아들였다고 해도 오히려 그것 때문에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친절한 성경책>은 그런 부분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 그러면 이 책은 평신도들을 가르쳐야 할 목사님들이 먼저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제가 목사인데 목사들이 읽어야 된다고 말하면 건방지다고 할 거예요. 하지만 1권, 2권에서 다룬 30개의 타이틀이 목사들이 피해가는 주제들이지만, 사실 평신도들은 궁금해하는 내용들이에요. 평신도들이 궁금해하는 문제를 목사들이 피해가서야 되겠습니까? 정면 돌파해야지요.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 1, 2권에서는 성경을 두세 번 정도 읽은 사람들이라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만 다뤘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깊은 내용, 더 성숙한 신앙인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내용들로 엮어서 3권, 4권, 5권을 이어서 출간할 생각입니다. 가능하다면 성경 66권을 다 다루고 싶습니다.  

■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성경책>이 진리에 목말라 하는 주님의 제자들의 궁금증을 잘 해소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목사님이 준비하고 계신 신앙 서적들이 꼭 필요한 영혼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를 클릭하면 된다.
http://www.methodistlif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79

 

 

김형준 기자  ccancan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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