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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는 ‘장기적長期的 사고思考’를 가져라.‘단기적 사고思考’를 경계하라.
박기창 목사 | 승인 2020.02.25 20:06

통치자는 ‘이율배반二律背反’이어서는 안된다.
오만-불손傲慢-不遜’은 파멸이다.

박기창 목사

미국 컬럼비아大 경영대학원 입학면접관 사토지에가 쓴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이라는 cord에 ‘혁신기업 딜레마에 빠진 기업의 최후’라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미국의 오레일리O' Reilly 교수는 한 사례를 들면서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1985년 설립된 비디오 대여 체인으로 2004년 무렵에 9,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려 6조 5,ooo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었다. 

한편 1997년에 설립된 넷플릭스Netflix(인터넷으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즐기는)는 블렉버스터에 맞서려면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우편으로 비디오를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컴퓨터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자 우편보다 스트리밍streaming(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이 훨씬 편리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했다. 

결과는 결국 블렉버스터는 2010년에 파산했고 넷플릭스는 2015년도 매출 7조 7,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문제는 이런 반전이 있기 전 2000년도에 넷플릭스가 블렉버스터에 자사를 인수하지 않겠느냐고 제안 했으나 거절을 당한 일이 있었다. 오레일리 교수는 위의 역전현상에 대해 “블렉버스터의 매출은 50억 달러를 넘어 계속 성장 중이었습니다....블렉버스터의 경영진은 ‘새로운 매장을 내면 확실한 수익이 나는데 굳이 택배 비디오 사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을까? 시장을 서로 나누어 먹는 셈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입니다.”

위의 블렉버스터의 불행한 최후는 경영진의 ‘사고방식’에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한 ‘사고방식’을 미국의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단기적 사고思考’라고 지적했다. 불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그때그때 상황에 대처하거나 생각 없는 ‘반응’ 수준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근시안적인 사고思考’에서 와지는 결과다. 근시안적인 사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음을 보게 된다. 얼마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정부 경제계 합심하자”고 지난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논평을 했고, 안정적 단계로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지상을 통해 보고했다. 총리도, 여당의 대표도, 여당의 원내 대표도, 그리고 여당의 박 최고위원은 세계적으로 모범적 사례라고까지 밝히며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무디게 한 결과를 초래 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이 이런 사려깊지 못한 발언을 했을 때도 보건 당국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었다. 웃지 못할 불협화음이다.

청와대와 총리, 여당 대표 그리고 박 최고위원은 질본에 얼마나 확인을 해봤는지 묻고 싶다. 너무도 참담하다. 확진환자가 45명이었던 것이 ‘코로나19’ 안심을 발표한 이후 104명으로, 156명으로, 204명으로, 346명으로 확진됐다는 보도다.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사재기가 시작됐다. 대구 탈출인 엑소더스exodus가 시작되고 있단다. 대통령에게 정보를 제공한 공무원은 누구인가? 그리고 대통령은 보고를 그대로 받아 무책임하게 공개했다는 오해를 어찌 피할 것인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 중국과의 대외 관계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보호가 우선 아닌가?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치자다. 어떤 보고를 받든지 보고에 대한 예리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면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된다. 총리와 여당 대표, 그리고 원내 대표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발언에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필자는 Naver에 기재된 글을 읽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에 참석하여 분향소에 참배한 뒤 ‘생명 안전의 눈’ 조형물 앞에서 쓴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되어 있었다.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명도 없게 만들겠습니다. 2017년 4월13일 문재인” 

참으로 어이가 없다. 문재인 후보가 신神적 존재인가? 어찌 단 한 명도 없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12월3일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배가 충돌 15명이 사망, 12월21일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2018년 1월26일에는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에서 화재로 인해 38명이 사망하고 151명의 사상자를 냈다. 
 
 모 일간지 2월22일자 4면에 <메르스 사태 당시와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 발언>  “문재인 새정치연합대표 2015년 6월22일 특별성명 ‘메르스 수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 2020년 2월21일 현재 심각단계에 준해 대응하고 있다.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대통령은 본인이 5년 전에 성명을 발표한 대로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라. 너무 안타깝다 .통치자의 ‘근시안적인 사고’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국민은 불안하다. 필자는 대통령의 ‘장기적 사고’를 기대한다. 하버드大를 졸업한 미국 컨설팅 업체의 제프리 J. 폭스Jeffrey J. Fox는 “언제나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그것을 누구로부터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가리지 마라. 고객, 아이들, 경영자, 다른 업체, 또는 택시 운전자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하라. 누가 아이디어를 생각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일방적인 참모들의 보고만 듣고 다각적인 정보수집이 한쪽으로 치우쳐 편향偏向적인 시각을 갖게 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모르는가?

통치자가 그때그때 상황만을 보면서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지극히 정치적인 입장에 서게 된다면 국민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에 TV에서 보도한 7년 전 대통령의 말과 지금의 대통령의 말에 의한 ‘단기적 사고’로 국민은 의아해 한다. 통치자가 ‘장기적 사고’를 넓혀가며 국민을 이끌 때 국민은 편안하다. ‘단기적 사고’는 때로 이율배반二律背反으로 나타나 서로 모순되는 행태를 국민들에게 보이게 된다. 대통령은 지지자의 말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 

필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통치자에게 리더쉽의 전문가 맥스웰John c. Maxwell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내는 것이 곧 ‘단기적 사고’를 벗어나는 길이며 ‘사고방식’을 넓혀가는 길이다.”란 말을....맥스웰은 이어서 말한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생각이 생존에 집중되어 있다. 평범한 사람은 생각이 현상유지에 집중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은 생각이 발전에 집중되어 있다.”고....

미국의 대통령 고문이었던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은 “황금은 땅 속에서보다 인간의 생각 속에서 더 많이 채굴 되었다.”고 말하므로 삶에서 생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해준다. 통치자가 ‘장기적 사고’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대처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어 있다. ‘천리안千里眼’이란 말이 있다. “천리를 보는 눈, 먼 곳의 일까지도 잘 꿰뚫어 보는 눈‘이다. 멀리 보는 안목을 이르는 말이다. 통치자는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偏向은 금물이다. 국민의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지 지지자만의 소리만 들으면 불행하다. 

구약 성경 아모스서 2장에 이스라엘 권력자들을 책망하는 구절이 있다.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이는 ‘단기적 사고‘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즉흥적인 삶을 즐기는 타락한 권력자들을 책망하는 구절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풍요로웠고 번영으로 치닫고 있었다. 부정과 부패는 극에 이르렀다. 권력자들의 목은 굳어졌고,오만-불손傲慢不遜으로 겸손을 잃어버렸다. 이때 드로아 고원에서 목축을 하며 뽕나무를 재배하던 농부인 아모스가 나타나 어리석은 권력자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권력자들은 선지자들의 예언까지 금하는 무례하고 방자함을 보였다. 이들에게 와지는 것은 멸망뿐이다. 당신은 일신一身에 취하지 말라. ‘단기적 사고’가 아닌 ‘장기적 사고’를 가져라. 그래서 멀리 보고 미래를 보면서 현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라. 보다 행복한 삶이 있으리라. 

(박 기창 목사 세상과의 소통)
J.S.G & 聖化아카데미 원장 박 기창 목사   

* 위의 글은 본 신문의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박기창 목사  news@kmc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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