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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성도가 가져야할 열매의 이야기’정영구 목사 칼럼 ‘비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을 말하다’
정영구 목사 | 승인 2020.02.27 12:51

정영구 목사(하나교회)는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에게 ‘경전읽기-마태복음’을 강의해 왔습니다. 이곳에 게재된 글이 바로 이 강의 내용입니다. 평신도들도 기존의 성경 지식을 해체하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정영구 목사

■ 정죄하지 않는 열매

첫 번째 열매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는 것입니다. 이 비판이 정죄입니다. 심판은 영어로 judgment인데 ‘judge’는 비판입니다.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최종적인 심판인 정죄는 해서는 안 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정죄하지 말라는 뜻이지 비판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별하라고 합니다. 성경공부를 많이 하면 분별력이 생깁니다. 옳고 그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정죄로 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비판과 분별은 하는데 정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죄는 비판이 아닌 ‘비난’입니다. 비판과 비난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판은 그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고 비난은 그 문제 때문에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비판할 점이 있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비난하니까 문제가 됩니다. 문제는 그 문제로만 봐야 합니다. 한 날의 괴로움이 그 날에 족한 것처럼 그 문제를 문제로 보고 시작해야지만 사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상에는 100% 악한 사람과 100% 선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지만 전체를 비난할 것은 아닙니다. 

진리의 원복을 받고, 진리와 계속 친해지면 그 진리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열매입니다. 내가 착하다는 사람도 있고 건방지고 무례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지만 아닌 것 때문에 전체를 비판하거나 전체에 대해서 정죄하면 안 됩니다. 100% 악한 사람 없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절)’

내 눈 속에 들보가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착각도 있고 오해도 있습니다. 소설을 심하게 쓰는 것과 같은 망상에 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설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눈 앞에 밥풀이 붙어있으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바윗덩어리로 보일 것입니다. 피할 것이 아니라 밥풀 떼어 먹으면 됩니다. 내 눈에 밥풀, 들보를 빼야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뺄 수가 있습니다. 사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들보를 빼고 티를 빼는 방법 중에 하나가 질문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열어 놓고 질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믿어줘야 합니다. 

■ 깨닫는 사람에게 귀한 것을 주는 열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 7:6절)’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 앞에 주지 말라는 것은 개나 돼지가 그것을 못 먹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진주를 팔아서 먹습니다. 진짜 가치를 깨닫는 사람한테 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준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받든지 상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질문하는 열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인생이 진리를 추구하는 인생이고 열매를 맺는 인생입니다. 질문이 틀이고 질문이 세계관입니다. 질문이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됩니다. 9절부터 11절까지는 아버지께서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영적인 DNA가 있으면 영적인 답을 주실 것입니다. 

■ 모르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열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절)’

율법과 선지자의 핵심이 대접하는 것입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환대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마다 스스로 기도합니다. 나는 모르지만 그 사람을 100% 내 인생에서 받아들이겠습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이 환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방어합니다. 신뢰를 준다는 말은 그 사람 그대로를 환대해 준다는 것입니다. 환대가 굉장히 중요한 관계의 시작입니다. 

■ 근본적인고 원리적인 삶을 사는 열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 7:13절)’

생명의 문은 좁습니다. 다 큰 문으로 가고 싶고 쉬운 길로 가고 싶은데 진리의 길은 좁은 문, 좁은 길입니다.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4절)’

원래 생명의 길은, 근본적이고 원리적인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속사람으로 살아가야 맺는 열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7:15~23)

15절부터 23절까지는 열매가 좋으려면 나무가 좋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나무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열매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의 열매입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열매는 열리지 않습니다. 

‘거짓 선지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이 표현들은 모두 외식하는 자를 말합니다. ‘외식’을 원어로 보면 가면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말로는 사랑한다고 하는데 내면은 미워합니다. 이는 좋은 열매(외면)를 맺으려면 좋은 나무(내면)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는 외식을 벗은 속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겉사람으로 살면 안 되고 속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열매입니다. 속사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감정을 나누고 서로가 뜻을 일치시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여 주여하는 자 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게 아니라고 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마 7:22절)’

말씀도 전했고 귀신도 쫓아냈고 많은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속사람, 속마음은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습니다. 속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 말씀을 듣고 행하는 열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7:24~27)

이 얘기는 반석이 튼튼해야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니(마 7:26절)’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5장 6장 7장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기초가 된 것입니다. 인생은 집짓기입니다. 5장 6장 7장은 기본입니다. 원복, 친밀감, 열매를 가지고 인생을 리셋(다시 시작하기) 해야 합니다. 

 

정영구 목사  zeronine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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