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물
홍성국 목사,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기미술대전에서 서예 부문 수상홍 목사, “붓으로 성경쓰는 건 영성 수련과 같아, 마음 정화시켜”
김형준 기자 | 승인 2020.06.20 11:39

쉬지 않고 성경 공부, 글쓰기 병행···목회자의 귀감을 보여줘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 앞에 서 있는 홍성국 목사. 공모전에는 두 개가 제출되는데, 하나는 전시회를 위해 보내진 상태다.
경기도전에서 수상한 작품

홍성국 목사(평촌교회, 경기연회 13대 감독)가 최근 경기미술대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서예 부문에서 각기 특선과 입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겨울부터 시작된 서예가 2019년 7월 제11회 대한민국 기독교서예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하며 일취월장의 실력을 나타낸 후, 올해 열린 경기도전과 국전에서도 수상하는 영예를 얻은 것.

홍 목사의 나이는 현재 만 66세(1954년생). 적지 않은 나이에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찾아 정진해 나가는 모습은 한 인간으로서 숙연함을 가지게 한다. 늙으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진리가 아니라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제는 더 배울 게 없어’라고 멈추는 것이 얼마나 게으른 일인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6월초와 6월 중순에 안산예술의전당과 성남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각의 경기도전과 국전 전시회는 연기되었다.  

홍 목사는 “어려서부터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고 글씨를 잘 써서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시흥군 서예대회에 나가 상을 받기도 하고, 군대에서도 3년 동안 행정병으로 글씨만 썼다”고 회고하고, “목회 이후에도 서예에 관심이 있었지만 바쁜 목회로 일정을 미루다가 2001~2002년 연곡 박정규 선생을 만나 기초부터 시작해서 한문 해서 중에서 ‘안진경체’를 배웠다”고 서예와 관계를 맺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 후로 다시 손을 놓고 있다가 너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2018년 12월초부터 옥주 이남아 선생을 만나 궁녀들의 글씨인 한글 궁서체를 사사받아 현재의 서체를 이어왔다. 옥주 선생은 한국 서예계의 대가였던 일중 김충현 선생(1921~2006)의 제자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서 안양 평촌에서 ‘옥주서실’을 운영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서예가의 거봉이다.

홍 목사는 붓을 잡은 지 짧은 기간에 탁월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글씨와 좋으셨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받은 DNA와 좋은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반년 동안 서예를 배우면서 자신 안에서 잠재력이 폭발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글을 쓸 때의 느낌을 설명했다. 

홍 목사가 붓으로 쓰는 내용은 물론 성경 말씀이다. 홍 목사는 “서예는 예술성과 함께 그 내용이 참 중요한데,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영혼을 일깨우고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성경을 쓰는 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영성 수련의 장”이라고 붓으로 쓰는 말씀의 순기능에 대해서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줄어들다 보니까 말씀 연구와 서예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그로 인해 서예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예술의 깊은 경지에 이르게 되었지만, 아울러 목회자로서 말씀에도 더욱 깊이 연구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했다. 
 

서예에 집중하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홍성국 목사

성경 공부를 즐거워하는 목회자!

사실 홍 목사는 제13대 경기감독을 역임하는 등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그 와중에도 성경 공부에 대해서 게으르지 않은 목회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년 동안 전 성도들을 대상으로 TBC(Total Bible Curriculum) 성서연구를 이끌어 왔다. 이뿐만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공부를 해서 설교에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강의록이 그의 개인 컴퓨터에 빼곡히 정리가 되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성경에 공부에 대한 열정은 어느 목회자에 뒤지지 않는다. TBC 성서연구 이전에도 브라이드 성서연구, DISCIPLE 제자 시리즈 등 교인들을 향한 성서 연구는 꾸준히 해 왔다. 홍 목사가 가지고 있는 성서 교재를 보면 페이지마다 메모가 넘쳐나 꼼꼼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컴퓨터에 가득 담겨져 있는 말씀 파일들. 설교, 부흥회, 공동체 등 꼼꼼하게 분류 정리되어 있다.
파워포인트로 정리되어 있는 TBC 성경 공부 내용
파워포인트로 정리되어 있는 말씀
파워포인트로 정리되어 있는 말씀

홍 목사는 또 성도들에게 책읽기를 권면하며 함께 매달 나누기도 한다. 교회 홈페이지에도 보면 개인적 영성훈련 자료로 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신앙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목회자로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교인들에게 읽으라고 권면한 책들. 매달 독서 발표도 한다.

그의 이런 열정은 쓴 책들을 보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말씀에 깊이 접근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설교집 「로뎀나무 아래서」, 기도시 감상문 「말씀에 서 샘솟는 기도」, 은혜체험기 「걸음마다 은혜이어라」와 개정판 「걸음마다 길 이어라」, 새 가족 성경공부 교재 「생명의 길」, 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회고집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목회서신 「순례하는 공동체」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묵상하며 쓰고 남긴 것들로 목회자로서 사명을 다하고자 했던 진지한 신앙인의 교본을 보여준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공부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모색해 가는 홍성국 목사를 보면서 늙는다는 것과 늙지 않는다는 것의 차이를 느낀다. 나이가 많아서 늙은 것이 아니라, 배움을 멈췄기 때문에 늙은 것이 아닐까. 홍 목사의 걸음을 통해 삶의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 
 

성경 교재에 메모되어 있는 모습
교인들과 성경공부한 교재들
홍성국 목사가 쓴 책들

김형준 기자  news@kmcdaily.com

<저작권자 © 감리교평신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1사무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8길 10, 상가 109동 B101-465호(신수동)  
(제2사무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중앙로 170 효성해링턴타워 A동 2116호  |  대표전화 : 1522-3497
등록번호 : 서울, 아52802  |   발행인 : 대표이사 장채광  |  편집인 : 김형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준
E-mail : news@kmcdaily.com
Copyright © 2020 감리교평신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