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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위기, "교사가 희망이다"김경주 목사의 교회학교 칼럼
김형준 기자 | 승인 2016.02.02 18:05

2016년 다수의 언론이 작년에 이어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주는 '현실적 무게감'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을 예고하고 있더라구요. 바로 이 단어(헬조선)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에 던져주고 있는 중요한 문제제기를 진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저의 고민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역대 어느 목회 지도력도 하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그 어떤 목회 지도력의 분야 중에서도 <1.지속가능한 교회학교(주일학교) 교사 양성>과 이들의 일관된 섬김을 가능하게 하는 <2.교회 공동체의 구조적인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현재화하게 하는 실제적인 목회 지도력 말입니다.
 
지난 1월 한 달 내내 ‘더불어 민주당’에 관한 언론 이야기를 보면서, 적지 않은 의원들 탈당 소식 보다, 저에게 있어서 더 심각하고 중요한 것은 바로 ‘교사들의 탈학(탈교회학교), 즉 교사(선생님) 포기 현상이 더 심각하다’고 강하게 문제제기 합니다.
 
우리들이 뉴스에서, 신문에서, 라디오 시사방송과 종편TV 방송에서 끝도 없이 보고 듣고 읽고 있는 ‘정치이야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를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다고 여기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는 앞서 분석한 ‘교회학교 교사 선생님들의 이탈 및 포기 현상’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맞습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생명’으로서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의 지속가능함의 중요함>을 아는 교사로 ‘오랫동안’ 섬기는 것만이 ‘다음세대의 지속가능함의 현재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의 생명은 영속되고 지속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저는 감히 우리 신앙인들이 이 세상에서 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들 중에서 이 보다 더 소중하고 더 가치 있는 우리의 사역은 없다고 믿습니다.

두 가지 지점에서 그런데요.
 
첫째, 세상 정사와 권세와의 기선제압 싸움에서 질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끊임없이 ‘다음세대’를 위한 교사의 사역에 ‘대충’과 ‘적당히’ 하게 하는, 그리고 그러한 마음으로 ‘올해까지만!’하게 하는 '공중권세 잡은 자'(영어 성경에서는 power in the air 라고 써 있습니다. 즉, 우리의 현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한 힘 인 것이지요)의 전략에 제대로 그리고 공세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우리가 다시금 과거처럼(대략 1990년대 이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꺼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빨리 고지를 선점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힘’입니다. 어떤 공학과 언변에 기초한 인위적인 ‘동원’으로 끝도 없는 ‘카드 돌려막기’식의 교사 충원 방식을 넘어서서 '아이들의 삶과 신앙적 필요와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에 기초한 자연적인 충성과 자발적인 헌신이 핵심일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을 지배하려는 세상 정사와 권세에 대한 우리들만의 유일무이한 전략이자 전술입니다.
 
이러한 맥락에 부합한 교사들이 ‘끊임없이 발굴’되고 ‘제대로 훈련’되느냐가 한국교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현재화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암울한 현실을 초극하게끔 하는’ ‘동기부여 생성능력 과 강한 추동력’ 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둘째로, 아무런 대안을 창출하지 못한 중언부언식의 ‘다음세대에 대한 중요성 강조’는 이미 ‘양치기 소년 우화’에서 보여준 것이 어쩌면 우리의 현실로 부메랑이 되어 버린 것을 교회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교역자, 부장, 교사, 그리고 아이들과 부모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교회 내 아무도 ‘다음세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말에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태복음 11장에서 보여준 것처럼, 피리를 불어도 아무도 함께 춤추거나 반응하지 않고, 혹은 슬픈 노래를 불러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모습과 대동소이한 오늘날의 현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의 핵심은 ‘교사에 대한 중요성’ 언급입니다. 물론 이미 느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경계’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절실함'이 지나쳐서 구애를 남발하는 경우입니다. 즉, 현실이 급하고 여럽다보니 교사를 무분별하게 세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구애를 남발하다가 ‘세상 정사와 권세’ 그리고 ‘공중권세 잡은 자’의 치밀하고 날카로운 전략과 전술의 도전으로 인해 심각한 ‘허점과 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바로 이 지점에서 지난 10-20년 동안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음에도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모른 채 지금까지 심각한 하향적 흐름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많은 이야기, 모든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교회교육공동체 에듀처치와 함께 하는 ‘교사교육’의 장>을 통해 구체적인 논지의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글을 마치면서, 다만 저의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강조하고 싶은 마지막 절규가 있다면 '제발,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했으면 합니다! 제대로, 그리고 끝을 볼 때 까지요.'
 

이 글을 쓴 김경주 목사는 참여자 중심의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해 대안적 교육운동을 펼쳐가는 교회교육공동체 에듀처치 대표겸 전문 Moderator입니다. (연락처 010-7705-4493 http://www.educhurch.kr)

김형준 기자  ccancan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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